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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민경희 작가 in 남해 - 드로잉 5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8.11 16:16:21
조회수: 8
지난 6월, 민경희 작가는 남해 독일마을 [작가의 방]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열흘 남짓한 시간동안 남해에 머무르며 바다와 숲, 마을과 사람을 오감으로 느끼고 그 감정을 한 장면 한 장면에 담아냈죠.
민경희 작가는 세심한 시선과 따뜻한 공감으로 남해의 순간들을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남겼습니다.
작가가 머문 다섯 장소에서 피어난 감정과 다섯 점의 작품을 소개하오니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보세요.
※ [작가의 방]은 남해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남해의 자연과 일상에서 예술가가 머무르며 영감을 얻고, 그 감정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기록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1.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
조용한 숲길, 부른 편백나무들 사이를 걷던 작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숲에선 내가 선해지는 것 같아"
몸과 마음이 풀리는 순간, 민경희 작가는 그것을 '선한 감정'이라고 불렀습니다.
2. 금천 갯벌체험장에서
물이 들고 나기를 반복하는 갯벌 앞에서
작가는 느긋하게 엎드린 조개껍질을 바라보았습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여유를 아는것 아닐까.
남해의 바다는 그렇게 삶의 균형을 작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3. 독일마을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치 멀리 떠나온 것 같은 착각이 일상을 환기시킵니다.
작가에게 독일마을은 복잡했던 마음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장소였습니다.

4. 은점마을 방파제에서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 방파제, 그곳에 서서 작가는 생각합니다.
방파제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은점 마을 바다 앞에서 작가는 다정하고도 단단한 꿈을 꾸었습니다.

5. 물건마을 샬롬장로교회에서
그네에 나란히 앉은 두사람, 흔들리는 그네 위에서 건져 올린 다짐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이기 전에, 나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작가는 이 곳에서 그렇게, 자신을 다독였습니다.